뇌졸중(腦卒中)의 전조증상과 뇌졸중에 좋은 과일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심혈관질환 또는 비만이나 흡연, 운동부족,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뇌졸중은 뇌의 한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매우 짧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성 치매나 중풍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 전조증상
1. 기억상실
뇌질환의 증상 중 하나인 기억상실은 보통 음주 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특정 시간 동안의 기억이 사라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거나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는 경우, 그리고 자신이 이 장소에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횡설수설 또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등의 반복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치매를 의심하게 되지만 뇌졸중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절대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 되며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2. 발음의 어눌함(언어장애)
주로 언어를 담당하는 좌측 뇌 부위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언어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또한 발음이 어눌하고 불명확한 경우나 특히 특정 단어들이 발음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랄라, 가가, 맘마와 같이 입술이나 입모양, 혀의 위치 등 여러 신경들이 협업해서 만들어지는 발음들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면 뇌졸중의 위험이 크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시력(시야 장애)
눈을 통해서 들어온 여러 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거쳐 뇌의 후두엽에서 인지되는데 이 경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시야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눈 또는 양쪽 눈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시야 장애의 경우 증상이 생겼다가 말끔히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고 대부분이 노안이나 눈의 피로감으로 간주해 자칫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4. 마비(감각장애)
가장 흔한 뇌졸중 유형인 뇌경색에서는 뇌 조직이 손상되어 영향을 받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는 마비가 한쪽 몸통에만 나타나며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일부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오른쪽 팔다리 또는 왼쪽 팔다리에 동시에 마비증상이 오는데 이때 양팔을 앞으로 뻗어 보면 마비된 팔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얼굴에서도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안면마비는 뇌에서 나오는 안면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뇌졸중에 의한 안면마비는 뇌 자체의 혈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눈 아래 부분만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눈 위의 안면근육은 정상이기 때문에 눈을 치켜뜨게 되면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5. 어지럼증
만약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어지럼증과 함께 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거나 주변 환경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고 구토를 동반한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마비는 없는데 손이나 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아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게 되는 ‘운동실조’ 또는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고 사레가 잘 들거나 침을 삼키지 못해 침을 흘리는 ‘연하장애’ 등 평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에 좋은 과일
1. 바나나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400mg이 넘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뇌졸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도 낮춰주는 훌륭한 식품으로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50~79세 여성을 대상으로 칼륨 섭취량과 뇌졸중 발병에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졸중 발병률이 약 12%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뇌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이 약 16%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외에도 바나나에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륨은 콩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 ※참고로 미국 농무부에서 권장하는 바나나 1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기준 2개이다.
2. 딸기
딸기에는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을 높여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피세틴’(fisetin)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딸기를 비롯한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을 하루 권장 섭취량만 먹어도 심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딸기 속 ‘메틸살리실산’이라는 성분이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과 진통 작용을 하고 피로 해소와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철분이 풍부해 신경계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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