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설탕 음료도 다 같은 음료가 아니다.
단순 당은 비만 및 당뇨병 등 만성질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단순 당 대신 감미료를 첨가한 제로 설탕 음료가 최근 '우후죽순'(雨後竹筍)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제로 설탕 음료의 첨가물 중 하나인 ‘에리스리톨’(Erythritol)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후죽순이란,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솟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한때에 많이 생겨남을 죽순에 비유한 의미로, 요즘 들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일에 많이 쓰인다.
참고로 에리스리톨은 자일리톨, 솔비톨 등과 같은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1848년에 스코틀랜드 화학자 ‘존 스텐하우스’(John Stenhouse)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성분은 일부 과일과 채소 그리고 효모 등 발효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데, 지금처럼 대체 감미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일본에서부터다. 단맛을 내며 그냥 달기만 한 것은 아닌, 청량감까지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60대 노인들의 혈액 속 에리스리톨 농도를 측정한 후 3년 동안 지켜본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높은 ¼그룹은 에리스리톨 농도가 낮은 ¼그룹보다 사망률이 평균 2배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에리스리톨이 혈전을 만들어 뇌와 심장 혈관을 막히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로 설탕 음료수들 중에 심혈관병 위험을 높이는 에리스리톨이 첨가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제로 설탕 음료 구입 시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 에리스리톨이 아닌 다른 감미료가 첨가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에리스리톨이 첨가된 음료를 제외한다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로 설탕 음료수들은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을 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세 첨가물들은 미국 FDA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감미료 6종류 중에 포함되어있는 성분이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미국보다 많은 제로 설탕 감미료 22종류를 허가한 상태며 그 중 16종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에리스리톨 등 나머지 6종 감미료의 국내 사용량은 미미했고 밝혔다.
이러한 제로 설탕 음료에 첨가되는 감미료 자체는 유해성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단맛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고 장기간 과량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비만이 되거나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 환경도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은 제로 설탕 음료가 일반 가당 음료보다는 그나마 낫지만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로 설탕 음료 구입 시 반드시 에리스리톨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를 선택해야하고 또한 과량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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