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침투한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는 대부분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항생제는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과다복용 시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은 OECD 평균 약 70% 정도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항생제 사용의 주의가 필요한데 그 이유는 항생제의 누적 섭취량 그리고 섭취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에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 31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일이 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은 44%,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46%나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항생제가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체내에 있는 유익균까지 모두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항생제의 장기 사용은 장내 미생물균총의 균형을 깨뜨려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무너뜨리고 여러 가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균총은 인지기능을 비롯해 뇌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균 감염이 아닌 감기 증상에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다른 질환으로 인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는 중인데도 중복으로 항생제를 추가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수많은 종류의 항생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감염증 치료에 가장 적절한 한 가지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여러 가지 항생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항생제 오남용을 피하는 방법
1. 가급적 항생제 멀리하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항생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병은 상기도 감염증, 즉 감기다. 하지만 감기에 80% 이상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간혹 세균성 인두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이 없고 목구멍이나 입속이 부어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감기 증상만 있다면 세균에 의한 인두염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있어 불편하다고 해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비슷한 증상으로 처방받았던 약이 남아있다고 해서 의사의 진단 없이 약을 먹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도 원인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병원에서 의사가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항생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항생제 데이터 기록하기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세균으로 인한 질환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사용 전 현재 복용하고 있는 항생제나 과거의 복용했던 항생제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로 예전에 항생제 부작용이나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같은 약은 피해야 하며 사용했던 항생제가 효과가 없었다면 다른 약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번거롭고 명칭이 어렵더라도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여 항생제의 종류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항생제 종류는 물론, 사용기간과 특이사항 등을 상세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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