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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and beauty

비타민D, 잘못된 방법으로 섭취 했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by tristrum 2023. 3. 7.

vitamin D

 

비타민D의 올바른 복용 방법

 

일반적인 용량으로 비타민D를 복용해 왔다면 문제는 없지만 비타민D를 고용량으로 복용해온 사람이나 앞으로 고용량으로 복용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필독) 그 이유는 최근 캐나다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 비타민D를 고용량으로 복용한 군에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에서 5,6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D 섭취가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등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약 5년간 관찰했는데 결론적으로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 쪽에서 사먕률이 약 30% 가량 증가하는 연구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미국 덴마크의 비타민D 연구

 

사실 비타민D가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 덴마크, 미국 등에서 연구된 자료에 의하면 비타민D가 정상 수치보다 낮을 때는 물론, 정상 범위보다 더 높을 때 또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캐나다 연구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닌, 정상수치임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그 원인은 바로 ‘비타민D의 1회 섭취량’에 있다. 해당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한 달에 한번 60000IU의 비타민D를 복용했다고 하는데 60000IU라고하면 비타민D를 고용량으로 섭취한 듯 보이지만 한 달에 한번 이정도 용량의 섭취는 사실 문제가 없다.    

 

그 이유로 비타민D는 고용량으로 섭취해도 비타민D 수치를 한 번에 높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용량으로 섭취된 비타민D는 우선 간에 저장되어 수일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거쳐 서서히 수치를 높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섭취한 용량만 같다면 높은 용량으로 가끔 섭취하는 것과 적은 용량으로 매일 섭취하는 경우를 동등한 섭취 방법으로 평가한다. 다시 말해 일주일에 한 번 14000IU를 섭취하는 것은 매일 2000IU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평가한다는 말이다. 

 

이렇듯 캐나다의 연구에서도 60000IU의 비타민D를 한 달에 한 번 투여했다는 것인데(*매일 2000IU씩 투여) 1일 2000IU의 비타민D는 결코 적은 용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망까지 이르게 할 정도의 높은 섭취량이라고 보기에는 또 어렵다. 

 

 

캐나다의 연구
캐나다의 비타민D 연구

 

결국 캐나다 연구 결과의 핵심은 비타민D 수치와는 별개라는 말이 되며 연구원들은 사망의 원인으로 인종의 차이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연구는 캐나다에서 주최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피험자가 아시아인이었는데 아시아인은 서양인과 ‘Vitamin D binding protein’(DBP)라는 단백질 수치가 상이해 검사상 같은 비타민D 수치를 나타냈다고 해도 실제 활성을 띄는 비타민D 수치가 아시아인에게서 훨씬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같을 때 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비타민D의 작용을 크게 받는다는 말이다. 그만큼 비타민D의 독성이 아시아인에게서 더 적은 수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비타민D의 효능이나 부작용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아시아인은 비타민D 섭취 방법에 대해 조금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은 비타민D를 기간을 두고 한 번에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용법이 적은 용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과 혈중 농도는 동등하게 높일 수 있지만 실제 부작용은 동등하지 않았다는 추정이다. 한 달에 한 번 60000IU를 섭취하는 것이 매일 2000IU를 섭취하는 것과 결과적으로 총량도 동일하고 비타민D 수치도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더 해롭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용량으로 가끔 섭취하는 방법과 저용량으로 매일 섭취하는 방법 중 더 안전한 방법은 당연하게도 저용량으로 매일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물론 바쁘거나 시간이 없어 비타민D 섭취를 깜빡해 며칠 동안 섭취를 미루어왔다면 가끔씩 고용량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저용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효과적인 비타민D 섭취 방법

 

현재 가장 안전하고 것으로 알려진 최적의 비타민D 수치는 ‘미국 의학연구소’ (Institute of Medicine: IOM)에서 설정한 20~30ng/mL이며 최고 40ng/mL까지는 안전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이상으로 비타민D 수치를 높이는 것은 사망률뿐 아니라 골다공증, 치매, 심장마비와 같은 발병률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평균적인 비타민D 수치는 20ng/mL 내외로 다소 부족한 편이다. 만약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볕도 많이 쬐고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등의 생선을 자주 섭취한다면 20ng/mL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볕 좋은 정오 즈음에 밖에서 한가롭게 햇볕을 쬐거나 매일 식탁에 등 푸른 생선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즉,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 비타민D 특성상 보충제의 형태라도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말이다. 

 

가장 좋은 비타민D 섭취량은 매일매일 하루 2000IU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고 만약 비타민D 결핍이라면 4000~5000IU의 고용량으로 3개월 정도 단기간 집중적으로 섭취해서 빠르게 정상 수치까지 높여주고 그 뒤에 2000IU를 역시 매일 섭취해 수치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건강검진 등을 통해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알고 있으면 더 좋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D의 섭취량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조하지만 비타민D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비타민D 수치가 정상보다 조금만 낮아지거나 결핍되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온갖 질병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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