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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메소드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

by tristrum 2022. 12. 13.

Lee Seong-min, the youngest son of a conglomerate family
배우 이성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 역을 맡아 *메소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이성민은 연극배우로 데뷔해 소박한 서민에서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 정치인까지 이질감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다.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란, 배우들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실물과 같이 몰입하여 연기하는 기법을 말한다.

 

배우 이성민은 1968년에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인근 도시인 영주시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했으며 고교시절 시민회관에서 단체관람으로 연극을 본 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후 재수생 시절 연극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극단을 찾아다니면서 배우의 길로 뛰어들게 되었고, 이렇게 20살 때 영주시의 한 극단에서 시작한 배우 생활은 대구에서 온 한 연출가의 눈에 띄어 1991년 대구광역시에 가서 근 10여년을 연극판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연극에서 안무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이후 2001년 전국 연극제에서 ‘돼지 사냥’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의 베테랑으로 자리 잡게 되지만 아직 무명시절이라 생활고로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연극 돼지사냥
연극 돼지사냥

 

집이 있는 대구와 서울의 극단과 영화 촬영지를 바쁘게 오가며 생활 했지만 수입은 아내가 아르바이트를해서 번 돈이 전부였기에 아내에게 일주일에 10만원씩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첫 아이의 임신 소식을 듣고도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고 한다. 

 

2002년, 서울에서 공연차 대구로 온 연극단원의 권유로 서울로 활동무대를 옮겨 연극공연을 하면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영화 마라톤, 인어공주, 소년 천국에 가다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아예 자신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통편집되기도 했다고 한다. 

 

 

배우 이성민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의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바지사장인 설준석 역으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사실상 주연급인 외상 전문의 최인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같은 의사 역할이었던 브레인 고재학과 반대되는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7kg이나 줄이기까지 하며 응급실 의사의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는데 그 덕분인지 시청자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이성민

 

이 작품(골든타임)은 이성민이라는 배우가 대중들에게 제대로 주연급으로 인정받은 사실상 첫 작품이었다. 

 

최근 배우 이성민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특별출연을 했는데 사실 실제로 등장한 것이 아닌, 목소리로 출연한 것이다. 수리남 1회에서 홍어사업을 시작한 주인공 강인구(하정우)는 한밤중에 일을 마치고 돌아와 홍어를 받은 선장에게 뜻밖의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화물 검사 중 강인구가 보낸 홍어에 코카인이 있었고 입장이 난처해진 선장이 자신의 배에 마약을 실었냐며 아루바에 홍어를 놓고 갈 테니 알아서 가져가라는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전화를 끊는 장면이 있는데 선장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이성민이었다고 한다. 

 

영화 변호인에서는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송강호)의 고교 동창이자 부산지역 신문사 사회부기자인 이윤택역을 맡아 조연이지만 나름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는데 영화 변호인은 배우 이성민이 주연 또는 조연으로 참여한 영화 중 현재까지 유일한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배우 이성민은 송강호와 인연이 있다. 송강호와 이성민이 함께 출연한 영화만 다섯 작품으로 이성민이 단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밀양,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그리고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작은 연못, 하울링, 변호인이 있다. 

 

당시 송강호는 영화 밀양 이후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에게 이성민을 추천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송강호의 추천의 말 한마디는 당시 이름을 크게 알리지 못한 이성민에게는 그야말로 빚과 같았다고 한다. 

 

송강호 이성민
이성민과 송강호

 

사실 둘은 같은 극단 출신이다. 후배들의 공연을 본 송강호가 이성민의 연기를 마음에 들어 했고 그를 추천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이성민은 선배 송강호의 믿음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답했고 2014년 드라마 미생의 오상식 차장 역으로 국민 배우로 등극했다. 

 

 

배우 이성민 하면 tvN 드라마 미생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2014년 임시완이 열연했던 장그래와 더불어 오상식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드라마 미생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미생의 주인공은 분명 임시완(장그래)이지만 미생신드롬을 일으키고 드라마의 진정성을 불어넣어 성공으로 이끈 주역은 바로 이성민(오상식)이었다.

 

이렇게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왔던 이성민은 자신보다 20~30세 많은 노인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노인 연기의 신으로도 불리고 있다. 영화 리멤버 출연 당시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적도 있다. 

 

또한 현재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역을 맡으며 연기력이 그야말로 극한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정하리만치 공사 구분이 칼 같은 재벌 1세대의 역을 잘 소화해내며 본인의 무기인 경상도 사투리와 노인 특유의 탁한 목소리 톤까지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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