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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렉카(견인차)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by tristrum 2022. 9. 14.

private tow truck
렉카(견인차)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렉카가 와서 견인해 주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거절해야한다.

 

사설 렉카(견인차)에 눈탱이를 당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이외에도 사설 레카들은 그 위험한 행태 때문에 가능한 피해야 한다. 사설 렉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고 당사자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딘가에서 달려온다는 것이다. 만약 사고 후 보험사 등을 통해 렉카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렉카가 와서 견인해 주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거절해야한다. 

 

개중에는 보험사 연락을 받고 왔다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보험사에서 알려준 차량 번호나 연락처와 비교에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이런 식으로 사고 현장에 접근한 사설 렉카들은 ‘차가 막히니 우선 차부터 빼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말에 넘어가서 차 빼겠다고 갈고리 거는 순간, 얼마를 옮기든 기본요금이나 대기료, 장비 사용료 등으로 무조건 돈을 뜯기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거절해야만 하며, 어떤 렉카는 ‘이대로 길을 계속 막으면 교통흐름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것으로 처벌하는 법은 없으니 그냥 무시하시면 된다. 

 

간혹 어떤 렉카는 일단 명함부터 주는데 이 명함조차도 절대 받으면 안 된다. 그 이유는 렉카 업계에서는 명함을 받는 것을 차에 갈고리 걸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후에 민사소송을 하더라도 판례상 명함을 받는다는 것은 견인 행위에 대한 암묵적 동의로 간주하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렉카가 주는 명함은 받지 않는 것이 답이다.  

 

 

 

그러나 간혹 사고로 피해자가 당황하는 틈을 타 차에 갈고리부터 걸고 그냥 끌고 가는 렉카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걸고 이동한 만큼의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심한 경우에는 차 안에서 쓰러져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다짜고짜 갈고리부터 걸고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교통사고를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private tow hook
피해자가 당황하는 틈을 타 차에 갈고리부터 걸고보는 경우도 있다.

 

사설 렉카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도 문제다. 사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사고 현장에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경찰 무전을 도청해서 인데 이는 당연히 불법이다. 그리고 사고 현장에 빨리 가겠다고 불법 유턴이나 역주행, 과속 등을 일삼는 기본이고, 사이렌이나 경적으로 주변 운전자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참고로 렉카는 구급차나 소방차 등과 달리 통행우성권이 없으니 뒤에서 비키라고 경적을 눌러대는 렉카는 그냥 무시해도 무방하다.  

 

또한 사고 난 차를 서로 끌고 가겠다고 같은 렉카들끼리 싸우는 경우도 허다하고, 심지어 일부 렉카들은 경쟁 렉카 운전자를 폭행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사설 렉카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보험사나 도로교통공단에 속한 렉카를 불러야 한다. 보험사 긴급구난 특약 등에 가입했다면 일정 거리까지는 무료 견인이 가능하고 그 이상을 이동해야하는 경우 요금이 추가되더라도 km당 2000원 등 사설 렉카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험가입이 안 돼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연락하면 휴게소 등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며, 이밖에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자체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보험사 등에 연락하기 전이나 연락할 수 없는 상황에 사설 렉카가 이미 왔다면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명함은 절대 받지 말고, 갈고리를 걸려고 해도 걸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만약 정신을 잃어서 렉카에 끌려갔더라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구난 행위 전 차주에게 구난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구난동의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의 견인 행위는 소송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법적으로 구난형 특수 자동차 운임 요금 기준이 있으니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금액을 요구할 경우, 렉카 기사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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