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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and beauty

글루타치온, 우리 몸속 간에서 직접 합성하는 방법!

by tristrum 2023. 3. 29.

 

 

Benefits of Glutathione?

글루타치온에 대한 오해

 

최근 유튜브 등 여러 매체에서 글루타치온의 효능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실 글루타치온은 항산화와 신체의 면역성 등에서 강력한 효과를 가진 물질인 것은 맞다. 하지만 보충제/영양제 등의 정제 추출물로 복용할 경우 체내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기대만큼 효과가 있는 성분은 아니다. 이는 정제형이 아닌, 설하형이나 필름형도 마찬가지다.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속 간에서 합성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글루타치온 성분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아닌, 글루타치온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글루타메이트, 시스테인, 글리신 등을 섭취해야만 이러한 성분들이 간에서 글루타치온으로 만들어져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글루타메이트, 시스테인, 글리신 등은 다양한 식품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으니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다면 굳이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상당부분 해결된다. 특히 요즘, TV에서 아침마다 방영하는 건강관련 채널 등에서 글루타치온의 효능에 대해 다소 과장하거나 포장해서 다루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채널에서는 글루타치온의 연구 논문까지 들먹이며 주부들을 현혹시키는데 그 연구 논문들 대부분은 제약회사의 상업의학논문들이다. 이는 제약회사, 즉 영리추구가 최종 목표인 업체들의 상업 전략 논문이라는 말이며 그 논문들이 자회사를 제외한 다른 여러 전문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면 문제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글루타치온 제품 설명을 보면 식품유형에 ‘기타가공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이 대부분 전문기관 등에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능성이 인정된 글루타치온 보충제는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이 부분이 제약 업체들이 좀 찔리는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의 모호한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 시키고 있는 것이다. 

 

결국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는 50%확률인 셈이며 좀 더 강력하게 표현한다면 이는 ‘건강에 도움이 되거나 말거나’라는 의미와 같다.          

 

 

다만 주사로 직접 몸에 주입하는 글루타치온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글루타치온 주사를 병원에서는 일명 ‘백옥주사’라고 하며 주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효과가 증명되었다. 

glutathione injection

참고로 글루타치온 성분을 바로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글루타치온으로 합성이 가능한 글루타메이트, 시스테인, 글리신이 포함된 성분을 주사하는 것이며 이러한 글루타치온 주사도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 맞아야한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중간에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주사를 맞지 못할 경우 백옥 같던 피부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함정이다.   

 

우리 몸에서 직접 글루타치온이 만들어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일단 평소에 건강한 음식으로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간이 건강해져야 글루타치온 합성도 원활하게 되므로 간 건강도 잘 챙겨야한다. 

 

 

간 건강을 챙기는 방법

 

중요한 것은 먼저 몸에 좋은 성분을 먹으려 하는 것보다 일단 몸에 안 좋은 것들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간 건강을 위해서 먼저 피해야 하는 것은 밀가루, 설탕, 술, 짠 음식, 매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튀긴 음식,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도 피하고, 더불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간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면서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간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할 것은 보충제의 경우 ‘밀크씨슬’을 복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러한 간을 위한 보충제/영양제는 복용하면 좋고 복용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식습관은 고치지 않으면서 밀크씨슬 등의 영양제로 간이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먹을 것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 보조제로 살 빼려고 하는 것과 같다. 

 

간에 좋은 음식은 양배추, 마늘, 콩나물, 미나리, 녹차 등 주로 채소류가 간 건강에 좋은데 쌀(밥)은 탄수화물이니 도움이 되지 않으니 쌀밥보다는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간 건강이나 피부 건강에 좋다. 옛말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곧이곧대로 쌀밥이 보약이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글루타치온 합성을 위해 좋은 음식

 

⓵ 글루타메이트는 육류나 유제품에 풍부하고, ⓶ 글리신은 육류, 유제품, 콩, 씨앗, 해산물에, ⓷ 시스테인은 소고기, 닭고기, 생선, 마늘, 양파, 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 있는데 다만 주의할 점은 글리신은 166°C 이상에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시 조리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마치며

 

최근 TV, 유튜브 등 여러 매체에서 건강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까지는 아니더라도 과장된 정보를 끊임없이 골라내야만 한다. 필자 또한 여러 정보들을 접하면서 많은 혼란을 겪은 적이 있어 요즘은 유튜브보다는 검색 또는 AI, 그리고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이나 논문을 찾아보곤 한다.  

 

물론, 유튜브에서도 가끔씩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 특성상 조회수 또는 제품홍보를 위해 정보를 과장/왜곡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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