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품 광고들을 보면 매우 흥미롭다. 피부에 콜라겐을 증가시켜 모공도 좁혀주고 주름도 펴준다고 하는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화장품이 정말 피부 안쪽 깊숙이 흡수되어 콜라겐 층으로 들어가 콜라겐을 만들고 엘라스틴 층으로 들어가서 엘라스틴을 만들지는 의문이다.
광고처럼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에 도달할까?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혈관, 신경 등은 표피 아래층에 있는 진피층에 존재한다. 그리고 진피층 위에 얇은 표피층이 있는데 이러한 표피층은 다시 4개의 층으로 나뉜다.
표피층에서 가장 바깥층이 각질층으로, 각질층은 상당히 얇은 층이다. 어느 정도로 얇은 층인가 하면 예를 들어 때를 밀 때 지우개 밀리듯이 나오는 부분 중 상당수가 각질층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얇은 각질층이라도 화장품 성분이 투과하기 위해서는 분자가 굉장히 작아야 되는데 공신력 있는 논문에 의하면 분자량이 500Da(달톤) 이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500Da의 크기는 예를 들어 단백질이 분해와 분해를 거듭하다가 최종적으로 100~150Da 크기의 아미노산이 되는데 이러한 아미노산의 약 3~4배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된다. 이 역시 아주 작은 단위라는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화장품들은 입자가 작아봐야 수천 Da 이상 되기 때문에 이론적(과학적)으로 피부 안쪽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으며, 흡수된다고 하더라도 1% 미만으로 흡수된다고 보면 된다. 즉, 굳이 값비싼 화장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미 값비싼 화장품을 구입했다고 억울해하지는 말자.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분명 좋은 화장품 또는 자신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 피부에 도자기처럼 광택이 나고 또 주변에서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도 듣는 제품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우리가 화장품 광고에서 항상 보아왔던 광고는 광고 일뿐, 화장품 성분이 피부 진피층까지 투과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나마 위로로 삼을 수 있는 점은 화장품 성분이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이 머금고 좋은 성분들로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되는 경우 피부가 매끈하고 광택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화장품 성분들이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을 포함해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피부 표면에 튼튼한 수분막과 보호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매끈하고 광택이 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까지 도달하기는 힘들지만 피부 표면을 보호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말이며 이는 기초화장품만으로 충분하다.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으로 들어갈 경우
화장품 성분이 모두 진피층으로 흡수된다면 앞서 언급한 진피층의 혈관으로 화장품 성분이 흡수될 수 있는데, 만약 화장품을 바르고 알레르기가 생겼다면 이러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들이 진피층의 혈관을 타고 전신에 알레르기가 퍼지게 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오히려 성분이 각질층에서 머무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일부 미세한 양은 진피층으로 흡수되기는 하지만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품(고가의 제품 포함)들은 진피층까지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잡다한 화장품을 정리하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잘 맞는 기초화장품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기초화장품의 선택 조건으로는 ①보습은 기본이고 ②항염 작용과 ③항산화작용 그리고 ④상처치유(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초화장품의 기본은 바로 무색/무향이다. 참고로 제조사에서 화장품을 만들 때 누구나 좋아하는 향과 색깔로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향과 색 중에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거나 EWG 그린 등급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자극성 없는 화장품의 조건은 무색/무취가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러므로 기초화장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①무색/무향이면서 앞서 언급한 ②보습 ③항염 작용 ④항산화작용 ⑤상처치유(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health and beau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킨슨병 환자의 환시 증상의 원인과 치료방법! (0) | 2023.06.22 |
---|---|
효용성이 높은 종합비타민 추천 3가지! (0) | 2023.06.04 |
오젬픽(Ozempic)의 도움 없이 GLP-1 호르몬을 극대화하는 방법! (0) | 2023.05.15 |
퇴행성관절염 자가진단 방법과 예방법! (0) | 2023.04.20 |
인공감미료의 정체와 당뇨인들의 바람직한 혈당 관리 방법! (0) | 2023.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