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주은이 향년 27세에 세상을 떠났다. 유주은의 친오빠 유한 씨는 유주은의 SNS를 통해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고인이 남긴 글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라는 내용이 담겨 주변 사람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1995년생인 유주은은 부모님과 오빠가 한 명 있다. 계원예고 연극영화과와 한국예술 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3년 전인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다. 유주은의 첫 데뷔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당시 그녀는 한국예술 종합학교 4학년 휴학 중이었다.
유주은은 사실 연출가의 꿈을 키우다 배우로 방향을 틀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연기에 푹 빠져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연출가의 재능이 없어 연출가의 꿈을 접었다는 유주은은 빅포레스트로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뜻밖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빅포레스트에서 캐시 역을 맡은 유주은은 거침없고 도발적인 표정과 대사로 극적 재미를 불어넣었고, 시청자들의 호응도 좋았다. 특히 신동엽과의 만남에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데뷔작 빅 포레스트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 같다. 이렇게 빅 포레스트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유주은은 인기 스타보다는 연기하는 배우가 꿈인 진짜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
유주은은 연기를 하고자 마음먹고 배우의 길로 발을 들인 만큼 쉽게 발을 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 차기작은 없어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계속 연기를 할 것이라고 했으며, 그래서 각오도 남달랐다.
“정말 만나고 싶은 배우가 한 분 있어요. 김혜자 선생님이에요”
유주은은 자신에게 김혜자는 롤 모델이라고 했다. 그녀는 데뷔작 빅포레스트를 마치고 “포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유주은은 2019년 TV조선 ‘조선생존기’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그 후 이렇다 할 만한 배역을 맡지 못했는데, 끼와 재능만큼 유명세가 중요한 연예계에서는 유독 빈부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기에 인기 있는 연예인은 일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반대로 유명세를 타지 못한 연예인의 경우 일을 따기가 쉽지 않다. 유주은은 이런 연예계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지난 7월 배우 김학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연예계 상황을 꼬집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흔히 연예계를 정글로 비유하는데, 사실 더 심하다.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나 호랑이가 남긴 고기를 정글에선 하이에나들이 훔쳐 먹지만, 연예계는 승자독식이라 승자가 다 먹는다”
이에 노현희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역 단역 배우들은 물론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도 기회가 없어 일을 못하는 실정,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도 선입견이나 구설수에 휘말려 수월하지 않다. 월수입 100만 원이 안 되는 배우들이 과반수”라고 주장을 펼쳤다.
유주은 역시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를 잡을 수 없었으며,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다. 그녀는 2022년 8월 29일 향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부디 하늘에서는 많은 이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편안히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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