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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에미상 시상식에서 정호연의 의상과 머리장식에 극찬이 쏟아졌다!

by tristrum 2022. 9. 13.

Emmy Award Squid Game Jeong Ho-yeon
정호연은 쫓 모양의 스팽글이 들어간 화려한 드레스와 머리에 꽃핀을 하고 시상식에 나왔다.

 

오늘(13일)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 시상식이 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배우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까지 추가하며 비영어권 최초로 총 6관왕에 올랐다.  

 

배우 정호연의 여우조연 수상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시상식이었다. 이날 정호연은 쫓 모양의 스팽글이 들어간 화려한 드레스와 머리에 꽃핀을 하고 나왔는데, 이는 첩지로 보인다. 첩지는 조선왕조 시절 왕비를 비롯한 내외명부가 쪽 머리의 가르마 부분에 얹어 치장하던 장신구이다. 

 

단발머리에 올려놓은 귀여운 헤어핀은 한국의 전통 머리 장신구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멋지게 소화한 정호연, 그녀의 의상은 지난 올해 초에도 주목받았다. 제28회 SAG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입었던 의상인데, 드레스는 한국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그녀는 피팅할 당시부터 자수의 위치와 개수 등 많은 의견을 냈다고 한다. 

 

 

28th SAG Award for Best Actress in a TV Drama Series
제28회 SAG에서 정호연이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입었던 의상과 댕기.

 

이는 역시 한국의 자개장을 떠올리게 한다. 또 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을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한 끝에 ‘댕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루이뷔통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해 댕기를 제작해 주었다. 정호연은 머리를 가운데 가르마에 하나로 땋아 내린 후 댕기로 마무리해 포인트를 주었다. 그녀는 미국 연예 매체의 인터뷰에서 “루이뷔통 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더하고 싶어서 댕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터뷰 진행을 맡았던 저스틴 실베스타는 “정말 아름답네요. 나도 하나 갖고 싶어요”라고 감탄했고, 패션 매거진 보그는 “정호연의 시상식 패션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테일은 드레스 자체가 아니라 묶은 머리를 장식한 헤어 장식이다. 이것은 수 세기 동안 여성들이 땋은 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액세서리로 한국의 전통적인 댕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다”라며 극찬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상식에서 특히 여배우의 의상은 당연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지만, 정호연의 과하지 않으면서 멋스럽게 한국의 전통 의상과 장신구를 소화해내는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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