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두통이 오래 지속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나?
먼저 편두통은 생각보다 아주 흔한 질병으로 전체 인구의 대략 ⅕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의 편두통을 경험하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들의 과거 병력을 확인해 볼 때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렇다고 편두통이 뇌졸중의 위험성을 무조건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고 우연히 편두통과 뇌졸중이 같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편두통이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병과도 큰 관련은 없기 때문에 편두통과 뇌졸중의 관련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뇌졸중학회에서는 편두통을 뇌졸중의 직접적인 위험요소는 아니지만 잠재적인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에 포함시켰는데, 그렇다면 앞서 내용과는 다르게 편두통이 뇌졸중에 관련성이 있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편두통과 뇌졸중은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정말 관련성이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에서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전조증상은 편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시야가 안 보이거나 혹은 시야에 지그재그로 번쩍번쩍거리면서 안 점이 생기는 증상, 시야가 왜곡되어 찌그러져 보이거나 작게 보이는 증상 또는 모자이크 환영처럼 보이는 증상, 그리고 감각 증상이라고 하여 손이나 혀, 입술 주위에 이상 감각이 발생하는 증상 등이 있다.
편두통 환자들 중에 이러한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가 대략 20% 정도이며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80% 정도이다. 이렇게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에서는 뇌졸중 중에서 특히 혈관이 막히게 되는 뇌경색의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서 2배 정도 높아진다. 이는 뇌의 과도한 흥분으로 발생하는 전조증상으로 뇌혈류가 감소되어서 생기고 이후 뇌혈관이 다시 넓어지면서 혈류가 증가하게 되어 심한 두통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드물게 전조증상 이후에 뇌혈관이 확장되지 않고 심한 혈관 수축, 즉 뇌혈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생기고 이 때문에 편두통으로 인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 편두통 환자에서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이러한 여성 편두통 환자들 중에 흡연을 하거나 경구 피임약 복용을 하는 경우 뇌졸중의 위험성이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뇌졸중 중에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모두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흡연과 경구 피임약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몸의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서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 번째-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뇌 사진을 찍어보면 증상이 없는 무증상의 뇌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도 특히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과 여성 편두통 환자에서 종종 발견되는 경우인데 편두통 환자를 뇌 MRI 검사를 해보면 증상은 없지만 아래의 이미지처럼 조그마한 뇌병변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정리- ⓵ 전조증상이 없는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들은 편두통과 뇌졸중과의 관련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에서는 뇌졸중의 위험성이 다소 증가하지만 그렇다고 그 위험성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혹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⓶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 편두통 환자들은 흡연과 경구 피임약 복용을 피해야 하며 이러한 편두통 환자들의 뇌 MRI 검사를 보면 위의 이미지처럼 증상이 없는 정말 조그만 무증상의 뇌병변이 있을 수도 있으나 이는 크게 임상적인 의미는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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