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차전, 이 하루만에 H조에서는 그야말로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경기 전 포르투갈과 가나가 1위와 2위였던 H조에서 우루과이와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1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처음 상황은 우루과이에게 유리한 듯 보였다. 이유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4분 만에 포르투갈의 골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이 상황에서 가나를 이기기만 한다면 16강 진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 우루과이는 26분 만에 첫 골을 만들어내면서 16강 진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동시에 치러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도 27분 만에 한국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상황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특히 호날두의 등에 맞은 크로스가 김영권 선수에게 연결되어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한편, 우루과이와 가나와의 경기는 우루과이가 두 골 차이로 앞서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반면, 후반 막판까지도 확실하게 포르투갈을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점점 롱 볼에 의지하는 모양새가 되어 번번이 공격이 막히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 선수가 변수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정규 시간 90분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공을 몰고 홀로 포르투갈 적진으로 뛰어 들어가는 상황에서 끝까지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뛰어 들어온 황희찬 선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주며 한국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결국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은 이 상황을 두고 언론은 ‘알라이얀의 기적’이라며 한국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통해 독일을 꺾은 놀라운 상황보다 더더욱 놀라운 기적이 터졌다고 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을 구해낸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두고 ESPN FC는 다음과 같은 헌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한 달도 채 안 돼, 왼쪽 눈 주변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고, 경기 91분에 한국을 16강으로 보내는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캡틴이고 리더이며 레전드다”
경기가 끝난 뒤 마스크를 던져버리며 환호의 울음을 터뜨리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그가 얼마나 서러웠고 그리고 얼마나 간절했으며 결국엔 얼마나 기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게다가 해외 축구 팬들은 마지막에 한국의 16강 진출을 두고 완전히 축구 팬들의 예상을 깨는 일이라며 “H조 예측은 너무 쉬워 포르투갈이랑 우루과이가 진출하겠네”라고 이야기했던 팬들에게 “안녕하세요 모두들, 한국 등장이다. 이놈들아”라며 한국이 16강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런 상황 가운데 BBC 해설진들 사이에서 한국을 향해 터져 나온 찬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골이 들어가는 순간에 리오 퍼디난드는 “진짜 미친 패스다. 손흥민이 뛰어 들어가는 순간에 도대체 몇 명이나 달려드는 것이냐. 도대체 믿을 수가 없는 패스다”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리오 퍼디난드는 “한국이 H조 경기 분석의 전체적인 해설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던 장면”이라면서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한국의 투지에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퍼디난드는 한국의 승리를 바라보면서 “한국은 침착했고, 함께였으며 훈련된 팀이었다. 그 어떤 스포츠도 이런 감동을 만들 순 없다”라며 한국의 승리를 감동 그 자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것이 바로 월드컵이 주는 드라마와도 같은 감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퍼드난드 옆에 있는 EPL의 최다득점자이자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는 한국의 승리를 두고 “한국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이 감동, 이 흥분, 이 눈물, 이 기쁨, 이 고통.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지 못했지만 그들이 골을 만들어낸 방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라며 한국의 승리에 함께 벅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해설을 들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H조 2위로 진출하며 브라질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손흥민의 마지막 패스는 정말 미쳤다. 퍼디난드가 계속 저렇게 놀라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미친 듯이 침착했고, 마치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보여줄 것 같은 재치 있는 패스로 상대 수비 6명을 무력화 시켰다,”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는 상대 선수는 총 7명이다. 저기에서 어떻게 패스 각을 찾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계속 드리블 하다 빼앗긴 것이 이 장면 하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난 믿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경기에 손흥민을 비판하고 싶었지만 이 장면은 손흥민이 왜 EPL 득점왕이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을 빼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등 손흥민 선수의 놀라운 활약에 터진 한국의 역전골을 두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존재하고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명언이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브라질이라는 강팀과의 16강전이 확정된 한국이지만 세네갈이 브라질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을 지켜보게 되면서 한국 역시 16강 이상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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