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

 

세종시 어떤 아파트에서 삼일절에 일장기를 게양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날도 아닌, 삼일절에 이른 아침부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황당하다 못해 흥미롭다. 

 

사실 어떤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든 자유이기는 하지만 삼일절에 일장기를 집 앞에 게양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어떤 나라에서도 그 나라 국가 기념일에 다른 나라 국기를 게양한다면 손가락질을 당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국경일에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게양한다면 실제로 몰매를 맞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애초에 집에 일장기가 있다면 일본과 관계가 깊은 사람이라 제 딴에는 삼일절을 비판하겠다는 의도로 일장기를 게양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행동은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반사회적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주변 주민들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찾아가 일장기를 당장 내려달라고 권유에도, 심지어 기자들과 경찰의 제재에도 당사자는 한국이 싫다며, 자신은 일본인이라며 말도 안 되는 괴변을 토해내며 거절했다고 한다. 

 

혹시 필자는 삼일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당사자가 극우 성향을 가진 일본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세종시 관계자는 해당 당사자들을  한국인 세대주 부부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까지 출동해서 제재해 보았지만 현실적 제재안이 법적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이라고하며 또한 어떤 이유로 삼일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삼일절 오후 4시경에 이러한 세종시 일장기 소동은 일단락되었다고 하는데.... 참.... 재미있는 세상은 맞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