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사라졌던 누누티비가 누누티비 시즌 2로 돌아왔다!

무려 2년 동안이나 운영하던 ‘누누티비’가 올해 4월에 결국 사라졌다. 누누티비가 사라지자마자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OTT 이용자가 갑자기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며 좋아했는데 그 기쁨도 잠시, 사라진 누누티비가 ‘누누티비 시즌 2’(NOONOO2)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라졌던 누누티비가 누누티비 시즌 2로 돌아왔다. 

 

 

누누티비 시즌 2라지만 홈페이지를 보면 과거의 누누티비와 다름이 없으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수의 최신 작품들이 올라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누누티비의 경우 소재지가 파라과이의 아순시온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서 운영되었으나 이번 누누티비 시즌 2의 경우는 에티오피아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물론 자신들은 과거의 누누티비 레이아웃을 참고해서 제작했을 뿐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소재지만 바꿔 다시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누누티비가 사라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 비슷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티비위키 등이 생겨났는데 결국 지난 4월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일들이 그대로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소비자들의 저작권 의식

 

전문가들은 누누티비를 없앤다고 해서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소비자들이 직접 저작권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저작권 의식 수준을 보면 중국 등 다른 나라를 거론할 것이 못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필자는 누누티비 시즌 2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몇 시간 전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할 뿐이다. 사실 언론 매체에서 누누티비 시즌 2의 소식을 아무리 전해도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절대 이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반대로 이용하고 자하는 사람은 이용할 것이다.

그리고 누누티비가 사라졌던 이유도 정부가 차단해서 사라진 것이 아닌,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홍보해 주는 꼴이 되면서 결국 홍보 효과로 인해 수많은 방문자들이 누누티비를 방문해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해 버린 것이다. 

 

한편 OTT 업계 관계자 말에 따르면, 수익이 생겨야 다음 작품 제작에 투자하는 순환 구조가 발생하는데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이러한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누누티비 때문에 웨이브, 티빙, 왓챠의 영업 손실 규모는 각각 1,217억 원과 1,292억 원 그리고 55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어떤 네티즌은 “돈 안 내고 보면 창작자들에게 고통이 돌아가서 양질의 컨텐츠는 점점 줄어드는 거. 결국 모두가 피해 보는 구도”라고 말했다. 결국 이런 불법 사이트들을 막아야 소비자들을 위한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될 수 있는데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는 이것들을 모두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티비위키와 누누티비 시즌 2를 포함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돈이 문제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삶이 힘들어질수록 사람들은 무료라는 달콤함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인데 과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용을 자제할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 서비스를 진행 중인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OTT 업체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서비스와 요금제 개편으로 다가가야 할 문제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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