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 중 하나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항암 효과와 혈당 관리, 다이어트 등 건강상 이점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위와 소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로 대장에서 발효 과정을 거치며 유익균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암 유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담즙산의 세균 대사를 바로잡아 암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영국 뉴캐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91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저항성 전분을 꾸준히 먹은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과 식도암, 췌장암 등 각종 암 발병률이 60%까지 감소했다고 하는데 이는 저항성 전분이 장내 세균 균형에 영향을 미쳐 각종 암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감자의 경우 따뜻하게 먹는 것보다 차갑게 먹을 때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익힌 감자를 24시간 동안 냉장고에 보관하면 소화성 전분이 저항성 전분으로 전환되면서 저항성 전분의 비율이 57%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증가한 저항성 전분은 암 예방은 물론 혈당 관리와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일반 전분은 빠르게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흡수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데 저항성 전분은 소화 시간이 느리고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혈당 조절이 필요한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반 전분의 열량은 1g당 4kcal 인 것에 비해 저항성 전분은 절반 수준인 1g당 2kcal인데 일반적인 전분은 많이 먹으면 지방을 축적하지만, 식이섬유가 가득한 저항성 전분은 오히려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와 소장을 거쳐 대장까지 내려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포만감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차가운 감자를 그냥 먹기 싫다면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 활용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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