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 제르망(PSG) 손흥민 영입 선언!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한차례 강타한 가운데 여전히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안첼로티 감독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마드리드 회장에게 강력히 손흥민의 필요성을 요구했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엘 라시오날’은 11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이미 8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어떤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현실에 지쳤고 그것이 트로피를 보장하는 클럽으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라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리가에서 운을 시험하는 것은 그에게 꿈이지만 페레즈 회장이라는 장애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손흥민의 나이 때문이라는 것인데 페레즈 회장은 손흥민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손흥민의 나이가 30세에 이른 만큼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상태지만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레알마드리드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최근 연결된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가진 믿을 수 없는 기술적, 신체적 특성 때문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정말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라고 전했다. 

 

Real Madrid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은 상황이지만 외부의 시선은 다르다. 손흥민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은 실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페레즈 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파리 생 제르망(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이 선의의 전쟁을 시작했다. 손흥민을 직접 데려오겠다고 선언한 것인데 엘 나시오날은 “PGS는 아직 불명확한 레알의 관심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8000만 유로, 약 1,092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레알에 버금가는 초호와 군단을 이끄는 빅 클럽인데 리오넬 메시나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한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켈라이피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 때문이었다. 

 

이제 리오넬 메시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나 미국 프로축구로 떠나겠다는 입장이고 킬리안 음바페도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메시와 음바페가 동시에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킬라이피 회장이 대안을 강력히 추진할 동력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더욱 경쟁상대이기도 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손흥민을 손에 넣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손흥민은 7년 넘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적 첫 시즌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는데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면서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동률을 이룬 모하메드 살라와 달리 23골 모두 페널티킥 득점 없이 이룬 기록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났던 것이다. 

 

이런 손흥민을 잡기 위해 켈라이피 회장은 레비 회장의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2015년 토트넘 홋스퍼의 회장 다니엘 레비는 독일로 날아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의 이적은 레비의 선수 영입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G는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레비 회장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PSG가, 그것도 회장이 직접 나선다면 레비도 어쩔 수 없이 손흥민을 내줄 수도 있어 보인다. 단 손흥민의 가치를 최대한 높여 1억 5천만 유로까지 합의하려 할 수 있다. 손흥민의 아시아 시장 가치에 더해 그의 티켓이나 유니폼 파워 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은 올해 초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스타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로 알 수 있는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헤리 케인 유니폼이 1장 팔릴 때 손흥민 유니폼은 5장 팔린다고 한다. 

 

이베이에서 경매 중인 손흥민 유니폼과 사진 액자

 

실제 토트넘 기념품 매장에 가면 전시된 24벌의 유니폼 중 절반인 12벌은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달고 있을 만큼 현지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트넘 투어 가이드인 제임스 히틀리는 손흥민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실력이 좋을 뿐 아니라 매너가 좋고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말했다.

 

매장에서 일하는 한 한국인 직원은 부모와 함께 와서 유니폼을 사려는 아이들에게 “어느 선수 이름을 넣고 싶니?”라고 물으면 ‘손’이라고 말할 만큼 손흥민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고 한다.  

 

 

켈라이피 회장도 이를 모를 리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가적인 가치나 이익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이는데 단적으로 지난 6월 메시가 슈퍼스타다운 마케팅 효과를 발휘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메시는 1년 만에 7억 유로 약 9,560억 원을 구단에 안겨주었다. 

 

물론 메시와 비교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같은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지닌 손흥민이 멋진 화력을 PSG에서 이어간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커리어가 될 수 있을 듯 보인다. 프랑스 매체 ‘메카르토 풋’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벌써부터 손흥민 영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하며 켈라이피 회장이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켈라이피 회장이 카타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