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브룩 쉴즈!?

리즈 시절 브룩 쉴즈

 

과거 한국 남학생들의 책받침 여신이었던 유명 해외 여배우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브룩 쉴즈'(Brooke Shields),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미국의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그녀가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소문이 미국 전역에 돌아 화제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한국에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장면이 포착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한 한국인에 의해 포착된 사진 속에는 브룩 쉴즈가 바구니에 ‘당면’을 가득 담은 채 어떤 제품의 성분표를 자세하게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국 마트에서 고추장을 유심히 보고있는 브룩 쉴즈.

 

브룩 쉴즈가 한국에 있다는 소식은 곧 세계 언론이 보도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스케줄을 빼면서까지 한국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유명 언론 CNN은 그녀가 한국으로 향한 이유와 함께 사진 속에서 그녀가 들고 있는 제품의 정체를 궁금해했다는 것이다.  

 

사진 속에서 브룩 쉴즈가 보고 있던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한국의 ‘고추장’이었다. 그것은 한국에서는 각 가정에 하나씩 구비하고 있을 만큼 흔한 고추장이었는데, 그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던 해외 네티즌들은 보도된 기사를 보자마자 “대체 그녀가 한국까지 가서 마트를 방문한 이유가 뭐야? 한국의 고추장을 판매하는 마트는 미국에도 널렸다고” 등과 같은 댓글을 달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의 댓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미국 내 한인마트에서도 고추장과 같은 한국의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하는 그녀가 고추장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하니 그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같다. 이러한 해외 여론을 의식이라도 한 듯, 브룩 쉴즈는 최근 미국에서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여 자신이 멀리 있는 한국 마트까지 직접 방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모두가 내가 굳이 한국의 마트까지 방문해서 물건을 구매한 이유를 궁금해하는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는데, 그녀를 통해 전해진 이야기는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브룩 쉴즈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말단 비대증’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말단 비대증은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신체의 끝부분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증상으로, 그녀의 183cm라는 큰 키도 말단 비대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Brooke Shields

 

브룩 쉴즈는 자신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고 한다. 유명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고, 입원 치료까지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상태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는데, 그렇게 깊은 고민을 하던 그녀에게 한 지인이 조심스럽게 권한 방법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평소 그녀와 가까이 지내던 지인은 “미국의 음식이 너무 기름져 건강에 좋지 않으니, 한국의 건강식단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어때?”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인의 말을 들은 브룩 쉴즈는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바로 한국으로 향했다고 하는데, 한국을 방문한 그녀는 한식 대표 메뉴로 불리는 비빔밥을 먹기 위해 한 음식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빔밥을 처음 맛본 그녀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맛과 영양, 심지어 식감까지 두루 갖춘 한식은 그녀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방문한 음식점의 점원을 불러 비빔밥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방법을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거주하는 미국은 피자, 햄버거 등 주로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그녀는 말단비대증을 앓고있다.

 

한국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균형 있는 식단을 섭취한 브룩 쉴즈의 건강은 눈에 띄게 호전되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건강이 좋아질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음식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한식의 맛과 효과를 알아버린 그녀는 한국을 자주 방문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건강에 도움을 준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 위해 한국의 식자재를 구입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미국에서도 한국의 제품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량된 식재료들이 많아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온전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한국의 마트를 천국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브룩 쉴즈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면 양손에 한식 재료를 한가득 들고 귀국한다고 하는데, 그녀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미국의 한인마트나 한식당을 방문하여 한식을 먹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